남자들이 내심 하고 싶어하는 ‘여성스러운’ 행동들

celsetta@donga.com2017-01-12 15: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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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남성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남자답다, 여자답다’ 라는 사회적 기준과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어떤 행동을 해 보고 싶은지 묻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는 9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남성들이 ‘숨겨왔던 나’를 해방시켰는데요. 여성들도 이런 남성들을 응원했습니다. 과연 남성들의 속마음은 무엇일까요?

< ‘남자답다, 여자답다’라는 사회적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 >


1. 요가 바지(레깅스)입기

“신체 특징 상 쫄바지를 입고 다니기가 좀 민망한데, 집에 있을 때 입어보면 쫄바지가 편한 게 사실이다.”
“한 번 입어 봤는데 아내가 왜 늘상 요가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지 바로 이해했다.”

2. 퀼트
“난 펜실베니아 주에 사는데 우리 동네엔 요즘 퀼팅이 대세다. 내가 만든 퀼트 작품을 남에게 선물할 수 있다면 멋질 것 같다.”

3. 여자들은 향기가 좋아
“사실은 나도 여자들처럼 꽃향기를 뿜으면서 다니고 싶다.”
“친구 집에 석류향 바디워시를 놓고 왔는데 다음 번에 갔더니 동이 나 있었다. 그 녀석도 내심 쓰고 싶었던 거겠지…”
“아내 바디워시를 써 보니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

4. 나도 귀여운 거 좋아하는데
“여자들은 진짜 사소한 걸 봐도 귀엽다며 호들갑인데, 그럴 수 있다는 게 부럽다. 나도 귀여운 걸 귀엽다고 말하고 싶다.”

5. 폴 댄싱(봉춤)
“폴댄싱 강습반에 나 혼자 남자다. 운동 효과 좋음.”



6. 팩 하기
“남자도 팩 할 수 있다. 나도 아는데… 왜 팩 사러 나가면서 담배 사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 나도 모르겠다.”

7. 뜨개질
“요 맨… 진짜 하고 싶다 뜨개질.”
“당장 시작해! 재미있고, 따뜻하고, 특히 겨울철에 유용하다구.”

8. 치마 입기
“풍성한 치마 입고 빙글빙글 돌아보고 싶다.”

9. 어린이집 선생님
“다시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돌아가고 싶다. 난 아이들과 잘 지냈는데 학기 초 새 아이들을 만나면학부모들이 늘 나를 수상하게 여기더라.”

10. 꼭 껴안기기
“늘 내가 여자친구를 안아 주는 쪽인데, 때로는 나도 폭 끌어안기고 싶다.”
“할 수 있어. 내 남자친구는 나보다 7인치(약 18cm)는 큰데 항상 나한테 안기는 쪽이야. 정말 귀엽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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