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묶인 채 사람 태우는 시베리아 호랑이...동물 단체 '분노'

nuhezmik2017-01-12 14: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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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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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서커스에서 사지가 묶인 호랑이의 등에 사람들을 태우는 이벤트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유튜브에는는 중국 남부 후난성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영상에서 조련사는 멸종위기에 처한 시베리아 호랑이를 속박하고 관람객이 그 위로 올라타는 체험을 진행합니다.

서커스 측은 관람객들에게 “호랑이 등에 올라타면, 좋은 기운을 받고 부를 얻을 수 있다”는 말로 관람객들을 유도하는데요.





‌조련사의 말에 현혹된 부모들은 “무섭다”며 우는 어린아이들을 억지로 호랑이 위에 앉힙니다.

호랑이는 고개조차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주위를 살피고 있는데요.

체험이 끝나고 묶인 사지가 풀리자 호랑이는 쏜살같이 좁은 우리 안으로 도망칩니다.

영상을 본 동물 애호 단체는 “어떤 호랑이도 구속당하고 채찍을 맞으며 사진 찍는 도구가 될 수 없다”, “동물 학대 바로 그 자체다, 즉각 중단하라” 등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역시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절대 가만두어선 안 될 것” 등 분노했습니다. 

한편 시베리아 호랑이는 현존하는 가장 큰 호랑이 개체로 전 세계에 400여 마리 정도가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사진=PX
시베리아 호랑이. 사진=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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