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버지…” 유치원생 아들에 챙겨준 ‘동심파괴 준비물’

hs87cho@donga.com2017-01-12 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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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 웨이보 
유치원생 아들에게 챙겨준 일명 ‘동심파괴 준비물’이 화제입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에 둘러앉은 아이들이 각자 앞에 놓인 어항 속 물고기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등지고 앉은 한 아이가 커다란 대야에 죽은 듯한 생선 한 마리를 보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 듯한 자세인데요.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사진은 저장성 츠시시의 한 유치원에서 찍은 것입니다. 유치원 측은 물고기 관찰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전날 학부모들에게 종류에 상관없이 물고기 한 마리씩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속 아이의 아버지는 낚시로 직접 잡은 잉어 한 마리를 유치원에 보낸 것입니다.

그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한테) 유치원 준비물로 어떤 물고기를 가져가야 되냐고 물었더니 다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막 잡아온 물고기를 보낸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이 사진은 유치원의 한 교사가 촬영해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전송하면서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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