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청소해 드려요” 파격 英 청소업체, 고객은 누구?

yspark@donga.com2017-01-12 13: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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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기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 ⓒGettyImagesBank
영국의 한 청소 업체가 ‘알몸 청소 서비스’를 내세워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매체 더 선은 11일(현지시간) “여성 구직자들이 청소를 하면서 시급 45파운드(약 6만4000원)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 다만 ‘옷을 입지 않고’ 청소하는 것이 조건”이라며 런던을 기반으로 한 청소 서비스 업체 ‘내츄리스트 클리너(Naturist Cleaner)’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내츄리스트 클리너는 최근 올린 구인공고에서 “청소를 좋아하고, 알몸일 때 행복을 느끼나? 그렇다면 어서 우리 회사로 오라”며 “가정집에서 알몸으로 청소를 할 여성 직원을 모집한다. 하는 일은 먼지를 닦고 물건들을 정리하고 청소기를 돌리는 등 청소 전반, 침구 정리, 설거지, 다림질 등”이라고 전했다. 특별한 나이, 외모 제한은 없다.

이 내용은 소셜미디어의 ‘나체주의자(알몸으로 생활하는 방식을 추구하는 사람) 모임’ 등에서도 공유했다.

업체 대표는 “여기에는 절대 그 어떤 성적, 외설적인 요소도 없다”며 “우리는 인간 본연의 모습에서 오는 자유를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서비스이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대부분 나체주의자”라고 설명했다.

업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원들은 우리 회사 최고의 자산”이라며 “우리는 직원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청소해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격려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서비스 가격은 첫 한 시간은 65파운드(약 9만3000원)이며, 이후부터는 시간당 55파운드(약 7만9000원)의 가격을 적용한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최저 한 시간이다. 원한다면 개인의 선호에 따라 업체 측에서 추천하는 직원들의 사진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직원들에 신체적 접촉, 사진·영상 촬영은 일절 금지한다. 업체는 또 개인의 연락처 같은 사적인 정보를 직원에게 알려주거나, 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고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2년 전 런던에서 시작한 내츄리스트 클리너는 인기에 힘입어 영국 내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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