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쌍둥이…주어진 시간은 고작 ‘11일’

youjin_lee2017-01-12 1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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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린지와 매튜 부부는 수년간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한 끝에 2016년 12월 17일 쌍둥이 남매 윌리엄과 리건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빠 윌리엄은 태어난 지 11일 만에 사진만 남기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부부가 쌍둥이 중 한 명을 떠나보내기 전 찍은 가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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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윌리엄은 태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는데요. 부부는 임신 23주차에 의사로부터 “남매 중 한 명이 사산아로 태어날 수 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산아(死産兒)란 죽은 상태로 태어난 아이를 뜻합니다. 윌리엄과 부모가 하루라도 만날 수 있게 해주려는 하늘의 뜻이었을까요? 다행히 윌리엄은 동생과 함께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윌리엄이 여러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장의 좌측에 이상이 생겨 우측만 제 기능을 했기 때문입니다. 부부의 슬픈 사연을 들은 전문 사진작가인 친구는 부부와 쌍둥이에게 주어진 짧은 순간을 영원히 남길 수 있도록 “가족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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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천사같이 예쁜 아이들의 사진과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게 됐죠. 엄마 린지는 “사진으로 윌리엄을 평생 기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빠 매튜 역시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11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윌리엄은 11일 동안의 짧은 생을 끝으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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