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납치된 아들, ‘튀김’ 먹다 친아버지 찾아

youjin_lee2017-01-11 16:31:29
공유하기 닫기
Guangzhou Daily
굴튀김을 먹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은 남성이 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살 때 납치된 뒤 가족을 찾지 못한 남성이 13만에 친아버지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13년 전 리 리셩(Li Risheng·20)은 엄마와 엄마 친구 2명을 따라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에 납치됐습니다. 눈을 떠보니 어느 농장 안이었고 엄마는 온데간데없었습니다. 엄마에게 데려다주겠다고 한 엄마의 친구들을 따라 그가 도착한 곳은 중국 광둥성 양장 시의 다른 가정. 납치된 뒤 다른 가정에 보내졌던 것이죠. 새 가족과 함께 중국 광둥성 원푸 시로 이사 간 리셩은 몇 번이고 탈출 시도를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결국 그는 새 가정을 받아들이고 다른 이름으로 살아왔습니다.

Guangzhou Daily
그러던 어느 날 노점에서 굴튀김을 먹던 리셩은 어렸을 때 먹었던 굴튀김 맛을 느꼈습니다. 노점 주인에게 물은 결과 굴튀김이 중국 광둥성 마오밍 시 뎬바이 현의 특선 요리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리셩은 '마오밍 시'가 자신의 고향일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리셩은 중국 공안청에 가족을 찾아달라 요청했습니다. 공안청은 DNA 분석을 위해 혈액 샘플을 뽑아갔는데요. 해당 경찰관은 '마오밍 시'에 근무하는 동료가 아들을 잃은 남성 사건을 추적 중인 것을 기억해내 해당 사건을 알렸습니다. ‌‌검사 결과 둘은 친자 관계임이 밝혀졌습니다.

Guangzhou Daily
13년 만에 재회한 두 부자는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찾은 끝에 부자는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리셩의 친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이 납치된 뒤 팔린 사실을 아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