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0.5톤’ 쌍둥이 자매, 눈물겨운 다이어트

dkbnews@donga.com2017-01-10 14: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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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의 눈물겨운 다이어트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초고도비만으로 고통받는 브랜디와 캔디 드리어 쌍둥이 자매가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에서 사는 이 자매는 초고도비만 환자입니다. 브랜디는 267kg, 캔디는 274kg이나 나갑니다. 두 사람의 체중을 합치면 0.5t를 가볍게 뛰어넘는 셈이죠. 

자매는 마약 판매상이던 아버지와 알코올 중독 어머니의 밑에서 자란 유년기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어온 것입니다.  

데일리메일은 "이들에게는 음식이 유일한 친구이고, 안식처였다"고 했습니다. 

쌍둥이의 어머니 바비는 "우리 집은 폭력과 화,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30년 동안 계속된 폭식에 자매의 건강은 굉장히 나빠졌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곧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매는 미국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체중 감량을 결심했습니다.

브랜디와 캔디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한 비만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자매는 지난해 이곳에서 위 우회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혈전 때문에 캔디의 심장이 멎는 응급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캔디는 일주일 만에 가까스로 눈을 떴습니다. 브랜디는 "캔디를 잃을까봐 너무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수술 후 식단 관리와 운동을 시작한 자매는 지난 한 해 동안 각각 90kg씩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매와 엄마는 어린 시절 쌓지 못했던 유대감 강화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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