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넘게 산 '터널 나무', 겨울폭풍에 쓰러져

celsetta@donga.com2017-01-10 1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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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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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 때문에 1000년 넘게 살아 온 자이언트 세쿼이아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라베라스 빅 트리 주립공원의 명물 ‘터널 나무(파이오니어 캐빈 트리)’가 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나무는 거대한 기둥뿌리를 파내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터널을 낸 신기한 모양으로 유명합니다. '터널'은 188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코너 같다고 해서 ‘드라이브 스루 나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지난 137년 동안 사람들의 통로가 되어 준 터널나무를 보러 수많은 관광객들이 공원을 찾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제 하늘을 향해 쭉 뻗은 터널 나무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969년에도 겨울철 폭풍 때문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2100년 된 터널나무 ‘와워나 트리’도 쓰러졌습니다. 현재 살아있는 터널나무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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