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114억원 보석 강도단 체포...“내부자 소행”

phoebe@donga.com2017-01-10 1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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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이매진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의 모델 겸 방송인 킴카다시안으로부터 114억 원 상당의 보석을 훔친 범인들이 파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그의 운전사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9일(현지 시각) 이날 오전 파리 지역에서 강도 용의자 등 16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킴 카다시안이 이용하는 리무진 차량 회사의 직원으로, 사건 당일 카다시안의 차를 운전했던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27 세의 리무진 운전기사가 카다시안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았을 것이라고 르몽드(Le Monde)에 밝혔습니다. 카다시안의 가족들이 차를 이용할 때마다 항상 함께 했던 범인은 카다시안의 숙소 등 내부 정보를 훤히 알고 있었으며 이를 강도단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도단은 지난해 10월 3일 새벽 카다시안이 파리 패션 위크 참석차 머물던 고급 호텔에 침입 해 카다시안을 화장실에 결박한 뒤 400만 유로(한화로 약 51억원) 상당의 반지와 500만 유로(약 63억 원) 상당의 보석,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피해액이 모두 합해 900만 유로(약 114 억원)에 달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복면을 썼던 강도단은 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 정보 때문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경찰은 “유전자 정보 때문에 잡혔다”라며 “범인들은 카다시안이 쇼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속 소지품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킴 카다시안은 최근 자신이 출연하는 TV쇼 홍보 영상에서 “강도들이 뒤에서 내게 총을 쏠까 무서웠다”면서 “도망갈 곳이 없었다. 그때를 떠올리면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직 보석의 행방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카다시안의 변호사인 장 베일은 “강도단 검거 소식은 뜻밖에 좋은 소식”이라며 “보석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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