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리더' 케이트 미들턴이 클러치를 애용하는 이유

celsetta@donga.com2017-01-09 17: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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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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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는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은 패션감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일반인들도 살 수 있는 가격대의 옷과 소품을 잘 조합해 멋진 모습을 연출하기에 그녀가 걸친 옷, 구두, 가방 등은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이런 미들턴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녀가 유독 즐겨 사용하는 소품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클러치(끈 없는 작은 손가방)’ 입니다. 공식석상에서 찍힌 미들턴의 사진을 보면 열에 아홉은 클러치를 들고 있습니다.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중요한 물건이라도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클러치를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 걸까요?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왕세손비가 왜 그토록 클러치를 사랑하는지’를 진지하게 고찰했습니다. 에티켓 전문가 마이카 마이어는 “미들턴이 클러치를 항상 들고 다니는 건 ‘원치 않는’ 악수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진단했습니다. 두 손으로 가방을 들고 있으면 악수하기 애매한 상황이나 상대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사회적 결례 예방용 방패인 셈입니다.

한편 찰스 왕자의 측근이었던 그랜트 해롤드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악수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우아한 자세’를 잡기 위해 클러치를 애용한다는 건데요. 그는 “캠브리지 공작부인(케이트 미들턴을 뜻함)은 클러치를 들고 있지 않을 때도 두 손을 가지런히 앞에 모은 자세를 자주 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GettyImages
그는 이어 “이렇게 손을 단정하게 모으는 자세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사람들이 대중 앞에 설 때 자주 취하는 자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옛날 에드워드 7세가 조끼 맨 아래 단추를 하나 풀어놓은 것이 유행이 되어 전 세계로 퍼졌다는 이야기가 있죠. 예나 지금이나 이름난 사람의 행동은 작은 자세나 패션소품 하나까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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