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입고 오지마!", 대형마트 내 옷차림 지적 논란

nuhezmik2017-01-09 1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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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두 여성이 잠옷을 입고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는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최근 테스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의 사진을 보도했는데요. 사진은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솔포드에 있는 테스코 매장에서 찍힌 것으로 두 여성이 잠옷 차림으로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두 여성은 슬리퍼를 신고 파자마 바지에 가운을 입고 있는데요. 당시 이를 목격한 한 고객이 사진을 찍은 후 테스코 페이스북 페이지에 항의하는 글을 게시하면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테스코는 매장 내에 저런 옷차림을 입고 올 수 없도록 복장 규정을 지어야 한다. 보기에 매우 불편하다. 이 사진은 저녁 7시에 찍은 것으로 이 시간대에 계속 저런 복장을 하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쇼핑을 하러 오는데 옷을 갈아입을 시간도 없는 것인가.’ ‌‌ ‌이를 본 몇몇 누리꾼들은 “저런 옷차림을 자주 본다, 보기에 불편하다”, “조깅 복장 등 타이트한 옷을 입고 오는 사람들 때문에 수치심을 느낀다”, “옷을 입는 건 자유지만 보는 사람도 생각해 달라” 등 항의 글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누가, 무슨 옷을 입든지 판단할 자격은 없다”, “누드가 아닌 한 가능하지 않나”, “저렇게 입는다고 남에게 해를 끼치진 않는다” 등 반박하는 입장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는데요. 항의 글이 게시된 후 사진 속 여성 중 한 명이 익명으로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녀는 “아기를 위해 우유를 사러 그 시간에 방문했다”며 “남에게 해를 끼칠 정도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표했습니다. 한편 사진 속 여성이 지역 주민이 아닌 여행객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인종차별’, ‘성차별’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테스코 측은 “복장 규정은 따로 없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테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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