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야빵야' 손가락 총으로 편의점 턴 황당 강도

celsetta@donga.com2017-01-09 14:00:09
공유하기 닫기
보통 ‘강도’라고 하면 시커먼 복면을 쓰고 한 손에 흉기를 든 사람을 떠올리는데요. 아무런 무기도 없이 오직 연기력만으로 편의점을 턴 ‘맨손 강도’사건이 화제입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황당한 강도사건은 지난 해 11월 16일 로스앤젤레스 피게로아 가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일어났습니다.

LA경찰국이 공개한 CCTV영상에는 한 백인 중년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품 안에 숨긴 권총(?)으로점원 두 명을 협박해 물러나게 한 다음 카운터에서 현금을 꺼내 유유히 달아나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강도의 뒷모습을 보면 그가 숨기고 있는 쪽 손에는 아무 것도 들려있지 않습니다.

실감나는 연기력만으로 300달러(한화 약 36만 원)를 훔쳐 달아난 이 강도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니 불행 중 다행입니다만 CCTV를 본 점원들은 무척이나 허탈했을 것 같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