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름'으로 만든 3.5m 새해맞이 수탉

celsetta@donga.com2017-01-09 13: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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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스크바타임즈(themoscowtimes.com)
전 세계가 새로운 해를 맞이한 기대감에 들떠 있는 요즘, 시베리아 사람들은 좀 독특한 방법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야쿠티아(사하 자치공화국) 예술가 미하일 보포소프 씨는 커다란 수탉 상을 만들어 새해를 기념했습니다. 보포소프 씨는 작품 제작 도중 다리를 다쳐 곤경에 빠졌지만 지역주민들의 응원과 형제들의 협조 덕분에 무사히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높이가 3.5미터 가량 되는 이 수탉 상은 놀랍게도 ‘거름’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네, 농사 지을 때 쓰는 그 거름 맞습니다.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지만 아주 추운 지역이라 괜찮다고 합니다. 봄이 되어 거름이 녹을 때쯤 되면 밭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으니 친환경적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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