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는 소년과 청각장애 개의 만남 "천국이 맺어준 인연"

phoebe@donga.com2017-01-06 1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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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귈렛 씨의 페이스북 캡처
말 못하는 6살 소년 코너 귈렛은 마침내 완벽한 동반자를 만났습니다. 바로 3살 된 청각 장애견 엘리를 만난 것이죠. ‌미국 CBS는 5일(현지 시각) 코너와 엘리의 아름다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코너의 엄마 브랜디 씨는 방송에 두 사람은 “천국에서 맺어준 반려견”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너는 4주 전에 입양됐습니다. 아편 중독자 엄마에게서 태어난 코너는 인생이 전투였습니다. 브랜디 씨는 “코너가 육체적, 심리적, 감정적 발달이 느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말을 못하는 아이는 언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운동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코너가 수화를 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코너는 입양 이후 ‘디죠지 증후군’이라는 자폐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디죠지 증후군은 염색체와 뇌·신경계가 손상되는 복합질환입니다. 브랜디 씨는 아들을 위해 성탄절 일주일 전, 플로리다의 구조견 업체에 연락했고 그곳에서 수화에만 반응하는 복서(boxer) 계통의 청각장애 견 ‘앨리’를 소개받았습니다. 브랜디 씨는 “코너가 그 개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 안심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너와 엘리와 만난 후, 온종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애정 어린 눈길로 개에게 키스를 하고 안아주었습니다. 엘리도 코너를 사랑스럽게 핥아줍니다. 아직 코너는 수화를 못하지만, 엘리와 충분히 교감하고 있습니다.   브랜디 씨는 “둘이 매우 친하다”라며 “복서 종 개들은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엘리에게는 더 특별한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너와 개는 마당에서 놀고 소파에 누워 껴안고 시간을 보내는 등 늘 서로의 곁에 붙어 있었습니다. 브랜디 씨는 “그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브랜디 씨는 엘리를 정식으로 입양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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