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번호로 30년간 복권 산 여성 '46억 잭팟'

celsetta@donga.com2017-01-06 15: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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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한 우물’을 판 캐나다 여성이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4일(현지시간) BBC는 캐나다 노바스코셔주에 거주하는 올가 베노 씨가 꿈에서 본 번호로 근 30년 간 복권을 샀다가 드디어 당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첨액은 무려 53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46억 원)였습니다.

올가 씨는 1989년 5월 꿈에서 복권 번호를 봤습니다. 보통 꿈에서 깨어나면 꿈 속의 일들은 빠르게 잊혀지는데, 신기하게도 그 숫자들은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올가 씨는 매주 그 번호로만 복권을 샀고, 거의 30년 만에 ‘대박’이 났습니다.

그녀가 당첨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해 12월 29일, 복권추첨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이었습니다. 여동생과 통화하며 신문을 뒤적이던 올가 씨는 자기 눈을 의심했습니다. 두 번 세 번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1등 당첨번호는 바로 자기가 몇십 년 내내 사용한 그 번호였습니다.

올가 씨에게 찾아온 이 행운은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10년 전 말기암 진단을 받은 그녀는 치료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은 올가 씨는 이제 당첨금으로 집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드나들기 편한 단층집을 지을 생각입니다. 절 간호하느라 고생했던 가족들과 디즈니랜드도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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