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거북왕'의 처참한 죽음..."등껍질 두 동강"

youjin_lee2017-01-05 17:02:28
공유하기 닫기
거대한 푸른바다거북이 죽은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누군가 톱으로 썬 듯 거북의 등껍질이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싱가포르의 한 해안가에서 등껍질이 반으로 쪼개진 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챈드런(Chandran V R)은 해변에 조깅을 하러 나왔다가 최초로 거북의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새해를 맞아 조깅하러 사람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는 조용한 해변가에 나왔다가 1m에 달하는 거대 거북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디선가 나는 악취를 따라간 챈드런은 처참하게 죽은 거대 거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그는 거북을 발견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챈드런은 "이 지역 사람들이 거북이를 먹진 않지만 누군가 거북의 사체를 가져가 자르거나 훼손할까 걱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의 해양 생명 보존 단체 의장은 거대 거북이 섬의 암초에 서식하는 '푸른바다거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자연 보호 단체(WWF)에 따르면 푸른바다거북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입니다.

최초 목격자와 전문가들은 물 속에서 헤엄치던 바다거북이 보트 프로펠러에 치여죽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배에 부딪힌 것이 확실하다. 거북이가 배를 보고 도망치다가 프로펠러에 맞아 생긴 상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이동이 많은 항구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서는 거북이뿐만 아니라 해양 생물들이 배에 치여 죽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과 같이 배에 치인 돌고래, 향유 고래의 사체가 발견됐었죠.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거북이가 안전한 곳은 낚시가 금지된 보호구역뿐이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