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기 센서 피하려고 기어간 도둑, CCTV 포착

youjin_lee2017-01-04 15: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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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봐 (삐싱)
집 주변에 설치한 침입 센서 경보기가 장식품이 됐습니다. 도둑이 집 주위를 돌아다니는 동안 경보기는 단 한차례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집 앞 침입 센서 경보기를 피해 엎드려 기다니는 도둑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누군가의 집 앞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으로  유튜브에 게재돼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 아래에는 “이 영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범죄자들이 어떻게 센서를 통과하는지 보여준다”, “CCTV에 포착된 장면은 2016년 12월에 찍힌 것이다” 등의 설명이 덧붙어있습니다. 영상 속 도둑은 무릎을 꿇고 살금살금 기어갔습니다. 들키지 않으려 주위를 의식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CCTV를 향해 고개를 돌린 도둑의 모습은 야밤에 포착된 야생동물 ‘살쾡이’를 연상시켰습니다.

Youtube 'Five Finger Shock' 캡처
시간이 갈수록 침입자의 행동은 대담해졌습니다. 기어 다니는 것이 익숙해진 듯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기어가 창문을 통해 집안을 들여다봤습니다.

이는 애완동물이 지나다닐 때 경보장치가 울리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어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센서가 일정 높이 아래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도둑들이 몸을 웅크려 감시망을 피한 것입니다.

먼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무늬만 경보장치인 것들이 많으니 구매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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