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 '우리 멍뭉이' 몰래 데리고 들어가려던 여성

celsetta@donga.com2017-01-03 17: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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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iarmuid McCleary
클럽에 ‘강아지’를 몰래 데리고 들어가려다 제지당한 여성이 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아일랜드 모나간에서 한 젊은 여성이 클럽에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가려다 경비 요원에게 저지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2016년의 마지막 날을 신나게 보내고 싶어 클럽을 찾았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반려견과도 떨어지기 싫었습니다. 결국 여성은 코트 안에 개를 숨겨서 입장하려고 시도했지만 들키고 말았습니다.

마침 그 장소에 있었던 사진작가 디어뮈드 맥클리어리 씨가 이 황당한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우리 애기도 같이 들어가면 안 되나요?”하고 말하는 듯한 여성의 간절한 표정과 허허 웃는 보안요원의 표정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에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고 난 그냥 집에 가서 개껌이나 씹고 싶다’는 듯한 개의 눈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코믹한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우리 애기’, ‘강아지’라기에는 개가 좀 많이 큰 것 같지만요.

사진 속 여성은 정말 저렇게 큰 개를 클럽에 몰래 숨겨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걸까요. 들어간다 하더라도 클럽의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사랑하는 반려견이 고통스러워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개는 사람보다 훨씬 청각이 예민한데 말이죠. 신경쓰이는 점이 참 많습니다.

여성과 개는 결국 입장을 거부당하고 돌아가 ‘조용한 신년’을 맞이해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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