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번호판 ‘88888’ 고급 외제차 사고 "수리비만 1억2천

hs87cho@donga.com2017-01-03 13: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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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번호판을 단 고급 외제차가 교통사고를 당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최근 중국 봉황망은 “88888이라는 번호판을 가진 벤틀리가 추돌사고를 당해 70만 위안(약 1억 원)에 이르는 수리비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중국 저장성 자싱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도로는 보수공사로 인해 폭이 좁아진 상태였죠. 이때 BMW 차량 한 대가 운전 부주의로 앞에 서 있던 SUV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SUV 바로 앞에 있던 벤틀리에도 고스란히 충격이 가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벤틀리의 범퍼가 찌그러지고 트렁크가 손상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벤틀리는 700만 위안(약 12억 원)에 이르는 고급 외제차입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벤틀리의 번호판이 ‘88888’이라는 사실입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8’이라는 숫자가 무려 5개나 들어간 것이죠.

일반적으로 벤틀리의 가격은 498만 위안~555만 위안(약 8억 6000만 원~9억 6000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은 88888이라는 희귀 번호판으로 700만 위안(약 12억 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 회사는 “벤틀리의 수리비용은 70만 위안(약 1억 2000만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3자 책임보험이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을 보장하고 있어 배상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벤틀리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뒤에서 잇따라 추돌한 차량 두 대는 운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인들이 ‘8’을 좋아하는 이유는 숫자 ‘8’(八)이 돈을 번다는 뜻인 ‘파차이’(发财)의 ‘파’(发)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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