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는다?”… 거대 물고기, 1억 5000만 원에 낙찰

dkbnews@donga.com2017-01-03 1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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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물고기 한 마리가 1억 5000만 원에 낙찰돼 화제입니다.

외신은 "중국 지린성 차간 호수에서 열린 물고기 경매에서 25kg에 육박하는 거대 물고기가 무려 85만 위안(약 1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15회 지린성 얼음 낚시 대회를 맞아 차간 호수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대회 취지는 물고기를 낚으며 호수의 신에게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참가자들이 잡은 물고기 중 가장 큰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경매에 부친다. 일명 '킹 피시'로 불립니다.
올해 킹 피시의 무게는 25kg에 달하는 개복치로 알려졌습니다. 어마어마한 몸집에 무려 85만 위안에 낙찰됐습니다.

이곳에서 잡힌 겨울 물고기를 먹으면 새해에 복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렇다보니 경매가는 치솟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새해에 복을 받고 무수한 악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큰 물고기를 낙찰받으려 기원하는 것이 특징이죠. 

중국 네티즌들은 "상당히 먼 곳에서 꼭 찾아가는 행사 중 하나다"면서 "복을 받고 건강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뭐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상당히 큰 차간 호수에서는 매년 얼음 축제가 열립니다. 낚시, 경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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