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는? '헛된 희망 증후군' 조심!

celsetta@donga.com2017-01-02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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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어떤 목표를 세웠나요? 다이어트, 금연, 외국어나 악기 배우기, 책 읽기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지난 12월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한 바에 따르면 ‘헛된 희망 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헛된 희망 증후군’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자 피터 허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개념입니다. 연구팀은 미국심리협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서 “지나치게 야심적이고 비현실적인 결심이나 계획이 일을 망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들은 흔히 목표를 세울 때 ‘완벽하게 변신한 자신의 미래 모습’을 꿈꾼다고 합니다. ‘살만 뺀다면 드라마틱하게 멋있어지고 취업도 성공할 거야’같은 식으로 마법 같은 변화를 기대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입니다.

목표달성에 실패하고서도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내가 세운 기대치가 너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을 간과하게 되고, 또다시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실현 가능한 작은 결심을 하고, 한 번에 모든 걸 바꾸려 하기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노려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다이어트로 몸매를 가꾸면 분명 좋은 점이 있겠지만 살이 빠졌다고 해서 내 삶이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인정하면 성공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겁니다.

허먼 교수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목표들이야말로 실현가능성이 크다. 이 자잘한 결심들을 지켰을 때 따라오는 이득이 많다”고 강조하며 “작은 목표들에도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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