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넘는 야생곰들과 애견 대하듯 스킨십…신기하네요

yspark@donga.com2017-01-02 1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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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부부가 2m가 넘는 야생곰과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하며 친근감을 표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한 야생동물센터에서 짐·수잔 코발치크 부부는 알래스카불곰 ‘짐보’를 비롯해 야생곰 11마리를 마치 가족처럼 돌보고 있습니다. 코발치크 부부는 알래스카 불곰, 시리아 곰, 흑곰 등 보통 사람과는 격리돼는 야생곰들을 이곳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코발치크 부부는 돌보고 있는 야생곰들과 입을 맞추는가 하면 함께 다정히 누워있기도 합니다. 곰들은 이들의 얼굴에 자신의 머리를 바싹 붙이거나, 핥거나 하며 친근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장난을 치며 놀기도 합니다. 이토록 친숙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함께해온 시간 덕분. 코발치크 부부는 20년 전부터 부모를 잃고 상처 입은 새끼 야생곰들을 구조해 돌보는 일을 해 왔습니다. 이중 23세인 알래스카불곰 짐보는 키 2m 70cm, 몸무게는 600kg이 넘습니다. 짐은 “짐보는 평소에 무척 얌전하지만 자기 힘이 얼마나 센지 몰라 가끔 조절이 안 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자기를 지나가려고 하면 옷을 붙잡아서 끌고 오는 식”이라며 “당신이 알고 있는 가장 강한 사람을 한 명 상상하고, 거기에 1000배를 더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짐은 “짐보는 내 최고의 친구”라며 “이 곰들은 우리 아이들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사랑을 주면 준만큼 돌아온다”며 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코발치크 부부는 지난 2015년부터 공식적으로 비영리 야생동물센터를 운영 중이며,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이곳 동물들을 돌보는 데 쓰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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