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판 여자 라스푸틴’의 딸 검거”

hwangjh@donga.com2017-01-02 15: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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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일(현지시간) 밤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외신도 이를 주요 뉴스로 소개했습니다.

2일 BBC, 가디언 등 외신은 홈페이지 주요영역에 정유라 씨 체포 관련 기사를 싣고 ‘최순실 게이트’ 및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 관해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한국판 여자 라스푸틴’의 딸이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제목의 기사로 최순실 씨를 ‘라스푸틴’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리 라스푸틴(1869~1916)은 제정 러시아 몰락 직전 황실에 나타나 황제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의 신임을 등에 업고 국정을 농단했던 요승으로, 외신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최순실 씨나 그의 부친 최태민 씨를 라스푸틴에 비유한 보도를 해왔습니다.

로이터 역시 ‘'덴마크 경찰, 박근혜 친구 딸 체포’라는 기사를 통해 정유라 씨의 체포 소식을 서울발로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청은 덴마크 경찰이 한국시각 2일 새벽 2시30분경 정유라 씨의 체포 사실을 한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무부 국제형사과가 특별검사팀과 조율해 정유라 씨의 긴급인도구속 요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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