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만에 일어났더니 성탄절! '잠자는 병' 12살 왕자님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12-30 1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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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A Rea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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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으로 몇 달 동안 잠만 자는 소년이 4년 만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날에 맞춰 잠에서 깼습니다.

12월 29일(현지시각) 영국 미러에 따르면 노팅엄셔 토튼에 사는 코너 프린스(12) 군은 클라인 레빈 증후군(반복성 수면과다증) 환자로 몇 달 동안 비정상적으로 긴 잠에 든다고 합니다.



왜 그런 병에 걸렸는지 알 수도 없이 그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코너 군. 그의 소원은 크리스마스에 잠에서 깨어나 즐기는 것입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간 아이는 잠을 자느라 크리스마스를 지나쳤습니다. 흔들어 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죠. 조는 아이를 데리고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1월에 깨어난 아이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적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맞춰 일어난 것입니다.

전업주부인 엄마 다나 씨(44)는 “코너를 돌보느라 일을 포기해야 했다”며 “코너가 크리스마스처럼 인생의 특별한 순간에도 몇 달 동안 자고 있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플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할로윈 때 모닥불 앞에서 긴 잠에 들어간 아이를 보며, 올해 크리스마스도 그렇게 보내려니 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날에 일어나다니, 심지어 특별히 제작한 해리포터 보드 체스게임을 할 정도로 오래 깨어 있었다”고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코너는 긴 잠을 자기 전 식욕이 10배로 증가하곤 합니다. 수면과다증은 전세계적으로 1000명 정도가 앓고 있으며 치료법은 없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자느라 인생의 많은 부분을 잃고 있다”라며 “절망적이지만 나는 코너가 그 병을 떨치고 일어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