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서 삐져나온 태아의 다리 사진, 어쩌다가…

김재훈 기자
김재훈 기자2016-12-30 15: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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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잉글랜드 저널
태아가 다리가 자궁 밖으로 삐져나온 사진이 의학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1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은 33세 임신 여성의 MRI 사진에서 태아의 다리가 양막낭 쪽으로 쭉 뻗은 사진을 소개했는데요.

해당 여성의 자궁은 2.5cm 정도 찢어진 상태며, 그 틈으로 양막낭이 일부 튀어나왔습니다. 양막낭은 자라나는 태아를 보호하는 액체가 든 세포막이라고 하는데요.

여성은 임신 22주차 정기 초음파 검사를 받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았다고 합니다.

의학 저널에 논문을 발표한 프랑스 앙제르 대학 병원 산부안과 피에르-엠마뉘엘 부에 박사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여성이 이전 다섯 번의 제왕절개 출산으로 자궁이 찢어질 확률을 높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왕 절개로 인한 흉터 부위는 튼튼하지만 그 밖의 자궁 안쪽이 약해져 임신중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찢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자궁이 더 찢어지는 경우, 조산할 수도 있고, 출산시 태반이 자궁에 붙어 나오지 않는 유착 태반의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해당 여성은 임신을 유지하기로 하고 계속 검사를 받았는데요. 임신 30주차에 자궁 파열이 5cm로 커지고 양막낭의 크기도 커져 태아의 다리뿐 아니라 복부까지도 튀어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제왕 절개로 조산하게 되어 1.38kg의 남아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산모는 곧장 5일간의 자궁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는데요. 출산 6개월 후 산모와 아기는 둘 다 건강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