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르륵…' 인간 존엄성 위협하는 설사, 원인과 해결책은?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29 17: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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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Bank
꾸르륵…꾸르륵…
설사. 꼭 중요한 자리나 지하철로 이동 중일 때,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차가 밀렸을 때 찾아와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곤 하죠. 이웃 일본에서는 ‘장내 반란’을 잠재워 주는 약과 패치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더럽다고 웃어넘기기엔 설사는 생각보다 무서운 질병입니다. 위장병 전문의 파르타 난디 씨는 “북미 지역에서만 한 해에 300명 이상이 설사로 인해 사망에 이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사람이나 만성질환자, 노인 등 몸이 약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설사 증상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설사는 흔한 증상이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설사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캐나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2월 19일(현지시간) 성인 설사의 주 원인과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설사는 무엇인가성인 한 명이 일 년에 네 번 가량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하루 4회 이상, 또는 하루 250g 이상의 묽은 변이 나올 때 설사증상이라고 합니다. 2~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이고 그 이하는 급성으로 정의합니다.

사진 | ⓒGettyImagesBank
왜 일어나는가
난디 박사는 “성인이 설사를 겪을 때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기생충이 주요 원인이지만 인공 감미료를 과다하게 섭취했을 때나 수술 뒤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종류의 박테리아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인체 내로 들어오면 설사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여행 도중 물이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있죠. 위장이 민감한 사람이라면위생상태가 검증되지 않은 길거리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손을 깨끗이 씻고 설사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항생제를 비롯한 약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난디 박사는 “항생제는 나쁜 박테리아와 좋은 박테리아를 구분 없이 없애버리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환경 균형이 무너져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암제, 마그네슘 제산제(속쓰림을 가라앉혀 주는 약)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화기가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유당불내증(소장 내 유당분해효소가 없어 유당이 제대로 분해-흡수되지 않는 상태)이 있는 사람도 잦은 설사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유제품 소화를 돕는 효소 생성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일반적인 급성 설사는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을 배출하기 위한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 요인에 의한 감염성 설사 증상은 보통 2~3일 내에 사라집니다. 3일 이상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 가야 합니다.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된 음식을 먹고,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설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