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옥중 글씨 106년 만에 귀환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12-29 13: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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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人기증… 공판 삽화집-방청권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쓴 유묵(遺墨) 1점이 안 의사가 순국한 지 106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안중근의사숭모회는 안 의사가 1910년 3월 순국을 앞두고 쓴 글씨 ‘志士仁人 殺身成仁(지사인인 살신성인)’을 지난달 기증받았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숭모회는 “유묵의 글귀는 논어 ‘위령공 편’에 나오며 ‘높은 뜻을 가진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공판 삽화집. 안중근의사숭모회 제공
숭모회는 이 유묵이 안 의사의 공판을 취재하러 간 일본 고치 현 도요(土陽) 신문사의 통신원 고마쓰 모토고(小松元吾)가 안 의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후손 고마쓰 료(小松亮) 씨가 가보로 보관하던 것을 이번에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숭모회는 1910년 2월 10일 뤼순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제4회 공판을 방청하고 그린 그림이 담긴 삽화집과 공판 방청권도 함께 기증받았습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