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왕따’ 소녀의 대변신, “킥복싱으로 모델까지”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12-28 15: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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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팔
사브리나 팔
모델 대회 출전 당시 사브리나의 모습.  ‘샤론 꾸띠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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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지독한 따돌림을 받던 한 소녀가 킥복싱으로 극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해 아름다운 모델이 됐습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와 미러는 27일(현지시각) 사브리나 팔(Sabrina Pal·21) 양이 태국 전통 무술 무에타이를 통해 드레스 사이즈를 77사이즈에서 55사이즈로 줄이고 모델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다고 사연을 전했습니다.

‌영국 코번트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사브리나는 그 당시 자신을 ‘뚱보’ 라고 했습니다. 사브리나는 텔레그래프에 “전 정말 뚱보였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로 저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었죠”라고 말했어요. 그는 “여덟 살이나 아홉 살 무렵부터, 저는 여기저기서 놀림을 당했죠. 그래서 더 우울했고요”라고 털어놨죠.



‌뚱뚱해서 놀림을 당한 스트레스를 또 폭식으로 풀었던 사브리나. 몸은 더 망가져갔습니다. 점점더 위축되던 사브리나는 학교에 갔다 오면 방 안에 틀어박혀 은둔형 외톨이처럼 컴퓨터만 가지고 놀았죠. 그런 딸이 걱정스러웠던 아버지는 운동을 해보는 거 어떻겠냐고 슬며시 물었죠. 몇 주 후 사브리나가 고른 것은 무에타이였습니다. 아버지 로샨 씨는 무척 놀랐다고 합니다. 로샨 씨는 “딸애가 맞아서 팔이나 코가 부러질까 봐 걱정스러웠죠. 그럼에도 사브리나는 무에타이 클럽에 가기로 결심을 굳혔죠”라고 회상했습니다.

‌사브리나는 일주일에 두 번째 친구와 함께 운동하러 갔습니다. 친구는 얼마 후 운동을 그만뒀지만 사브리나는 운동하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자신감도 올라갔습니다. 건강과 사회성 모두를 잡은 거죠. 즐기는 만큼 운동 시간도 점점 더 늘어났습니다. 

15살에 무에타이를 시작한 사브리나는 올해 사브리나는 토너먼트에도 나가 몇 차례 우승하고 메달과 트로피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1년 반 전 쯤 사브리나는 우연히 사진작가의 눈에 발탁됐습니다. 작가는 사브리나의 사진에 대단해 만족해서 국내 모델 대회에 나가보라고 권했죠. 사브리나는 아시아인 대상 결혼 부티크인 ‘샤론 꾸띠르’에서 주최하는 모델 대회에서 당당하게 우승했습니다.


‌현재 사브리나는 영국 드몽포트대학교(De Montfort University)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복싱과 모델 일을 사랑하는 사브리나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사브리나는 “타이 복싱이 없이는 오늘날 저를 생각할 수 없죠”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