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없는 신부 236명 결혼시킨 다이아몬드 재벌, 21억 상당 선물도

최정아 기자
최정아 기자2016-12-27 1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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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9 구자라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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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다이아몬드 재벌이 아버지가 없는 가난한 신부 236명을 위해 성대한 단체 결혼식을 열었습니다. 26일(현지시간) 인도 영자지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州) 수라트에서는 수백 명의 신랑신부를 위한 힌두교 정통 결혼의식인 ‘카냐단(kanyadan)’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카냐단은 신부의 아버지가 순결한 신부를 시집보낸다는 의미로, 빈곤한 가정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호화롭습니다. 신부 아버지가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없거나 가난하다면 꿈도 꾸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에 이 지역에서 다이아몬드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마헤시 사바니(47)가 아버지 역할을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사바니는 아버지가 없는 신부 236명을 위해 초호화 결혼식을 주최했습니다. 각각의 신부에게는 금(金), 소파, 침대 등 50만 루피(한화 약 888만 원) 상당의 통 큰 선물도 제공했습니다. 신부들에게 준 선물비용만 무려 1억1800만 루피(한화 약 21억 원)에 달합니다. 이날 결혼식에는 사바니의 친아들과 친척 등 신랑 2명도 참가해 실제로는 238쌍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특히 신부 중 5명은 이슬람교도, 1명은 기독교도인 것으로 알려져 종교를 뛰어넘은 선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지 TV 방송사는 헬리콥터까지 띄워 이번 결혼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사바니가 이처럼 아버지가 없는 신부를 위해 결혼식을 주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2008년 자신의 회사 직원이 딸의 결혼식 며칠 전 사망하자 그를 대신해 신부 아버지 역할을 대신하면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을 포함해 총 708명을 결혼시켰다는 그는 “정말 뿌듯한 일”이라며 “신부들을 시집보내는 일은 신의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