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유전자 치료법으로 6세 소녀 혈액암 사라지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12-27 11: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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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West News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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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암으로 고통받던 소녀가 유전자 치료로 다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26일 영국 미러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 치료법으로 백혈병이 완치된 에린 크로스(Erin Cross·6) 양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에린은 올해 초 치명적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혈액암의 일종)으로 괴로워하던 6살 환자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ITV ‘오늘 아침’에 출연한 후 10만 파운드(약 1억4500만원) 성금이 모여 부모님과 비행기를 타고 미국 시애틀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죠. 실험적이고 개척적인 새로운 AR (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술) T-세포 치료법이었죠. 환자의 몸 속 암 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신기술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 사라는 시애틀 어린이 병원에서 혈액 테스트 결과 아이의 암이 다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또한, 건강이 많이 좋아진 에린은 12월 28일 로얄 맨체스터 어린이 병원에서 골수 이식수술을 받습니다. 기쁨에 젖은 어머니 사라는 “병원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는 통보를 받았어요”라며 “에린이 다시 뛰어놀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했죠. 부모는 지난 4년 동안 에린의 삶을 마비시킨 질병으로부터 마침내 해방됐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습니다. 에린은 수년간 전통적인 암 치료법을 받았지만, 백혈병은 더욱 강해졌고 재발했습니다. “시애틀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권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안 그랬으면 오늘날 아이는 여기 없을 거예요. 화학요법이 더는 효과가 없을 때 T-세포 요법이 유일한 선택지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엄마의 본능은 중요한 순간 발휘되는 것 같아요. 마음 깊은 곳에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엄마 사라는 에린이 수년간 집중적인 화학치료를 받은 후에도 병이 재발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시애틀 어린이 병원에서 전화가 온 그 기쁜 날을 이야기했습니다. 마침 가족은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죠. “백혈병이 완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울음이 터졌어요. 전화를 끊지않고 앉아서 에린과 남편 안토니와 함께 울었어요.” 사라는 선구적인 치료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말을 미국 시애틀 병원 팀에게 들었습니다. 골수에 남아있는 소수의 암세포를 관찰하는 MRD (Minimal residual disease) 검사에서 백혈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입니다. 부모는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