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무제한’ 中뷔페, 가짜소고기 팔고도 ‘뻔뻔’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27 11: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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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bs.com
‘가짜 소고기’를 손님에게 내놓은 중국 뷔페 체인점이 “전 세계 사람들을 다 속일 수 있다”며 뻔뻔한 자신감을 보여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중국 TVBS뉴스는 고기뷔페 한리쉬안(漢麗軒)이 오리 가슴살을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해 왔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오리고기에 붉은 간장을 뿌려 색을 바꾼 것입니다.



한리쉬안은 49위안(한화 약 8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소고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인기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소고기라고 철석같이 믿고 먹은 고기는 사실 오리고기였던 것입니다.

심지어 매장 직원은 잠입취재중인 기자에게 자기가 만든 가짜 소고기를 보여주며 “(이게 오리고기라고 말하지 않으면)아무도 구분하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 사람을 다 속일 수도 있다”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가짜 식재료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건 물론 자국민의 건강까지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약품으로 만든 계란, 플라스틱 쌀, 시멘트 호두, 비닐 미역, 파라핀 훠궈, 폐타이어 타피오카 버블티 등 먹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음식에 ‘가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4년에는 영양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가짜 분유를 먹은 아기들이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1993년 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해 ‘짝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국토가 광대하고 짝퉁 시장 규모도 커서 단기간에 ‘가짜 음식’을 몰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