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잔치에 ‘스트립 댄서’ 초청한 마을 대표..."민망해"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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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12-26 1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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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한 마을에서 열린 고령 주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스트리퍼들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스페인 일간지 엘 코레오를 인용, 약 700명이 거주하는 마드리드의 로소야 마을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린 파티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을의 나이 많은 주민들을 위해 매년 열리는 이 파티에 여성 스트리퍼들이 초대된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리퍼들을 고용한 건 다름 아닌 로소야 마을을 대표하는 장(長) 호세 마누엘 히메네스입니다.

당시 파티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붉은 대형 헤어 장식을 걸친 한 여성이 연회장을 누비며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연세가 지긋한 노인들이죠. 문제는 여성이 알몸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엘 코레오는 “매년 열리던 파티에 알몸 댄서들이 등장하자 고령의 주민들이 얼이 빠졌다”며 “식사를 하던 어른들은 얼굴을 붉히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웃으면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파티 후 지역 당국에는 ‘부적절한 쇼’였다는 불만들이 접수됐습니다.

이에 대해 히메네스는 “우린 거의 매번 크리스마스 파티에 이러한 가수와 예술가들을 초청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자의 알몸 논란에 대해서는 “알몸처럼 보이는 전신 의상을 입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로소야 지역 자치단체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적절하지 않았다. 이러한 행사에 공적 자금을 쓴 건 잘못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섬네일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