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락 없이 숏컷 하다니" 아내 때린 남편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26 14:46:45
공유하기 닫기
사진 | ⓒGettyImagesBank / 사진과 기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남편인 내 허락 없이 머리를 잘랐다’는 이유로 아내를 때린 말레이시아 남성이 해외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더 스타’는 말레이시아 캉가 지방에 사는 29세 여성이 남편(27)으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성은 남편에게 맞아 눈, 어깨, 무릎을 다쳤습니다. 이유는 황당하게도 ‘남편 허락 없이 머리 모양을 바꿨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성은 경찰 진술에서 “월초에 미용실에서 염색하고 집에 갔는데, 남편이 보고는 맘에 안 든다며 나를 나무랐다. 염색한 뒤 머리도 짧게 자르고 싶어져서 잘랐다. 남편이 싫어할까 봐 걱정이 되긴 했지만 (염색했을 때처럼) 맘에 안 든다며 말로만 화내는 정도일 줄 알았지 설마 때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캉가 지역 경찰은 남성을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범죄예방재단 수석부위원장인 탄 스리 리 람 티예 씨는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이 아직도 물리적인 학대만이 가정폭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서적인 학대도 폭력입니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물리적-정서적 학대, 언어 학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