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150마리 돌보느라 연간 1억7천만 원 쓰는 中 아저씨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12-23 15: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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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번식 센터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약 14만4000달러(한화로 약 1억7300만원)를 쓰는 중국인 사업가가 있습니다. 늑대를 키우는 건 온전히 그만의 ‘취미’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 중국 천산망(天山網) 등 외신은 중국 신장(新疆) 창지(昌吉)주 지무싸얼(吉木薩爾)현에는 양창성(楊長生·71) 씨가 축사를 지어 늑대 150마리를 키우며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가족은 양 씨가 취미로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는 데 대해 불만이지만, 양 씨는 늑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사랑하는 마음도 커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행복해 했죠. 큰 물류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사업으로 일군 재력 덕분에 큰돈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의 늑대 사랑은 지난 1988년 친구 집에 갇혀 있던 늑대 암컷 한 마리를 만났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늑대의 발은 쇠사슬에 단단히 묶여 있었죠. 늑대의 모습이 측은했던 양 씨는 친구에게 요청해 사슬을 좀 느슨하게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조금 자유로워진 늑대는 그를 놀라게 했습니다. 바로 애완견처럼 그의 발아래 다가와 꼬리를 흔들며 앉았습니다.

이 광경을 본 친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이 늑대가 너와 연이 있나 보다”라며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며칠 후 친구는 그 늑대가 낳은 새끼 늑대 두 마리를 보내줬고 이렇게 그의 집에는 늑대가 점점 늘어나게 됐습니다.

늑대는 야생성이 강해 잘 길들지 않는 동물입니다. 일반인이 늑대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죠.

하지만 신기하게도 양 씨는 늑대에게 단 한 번만 물렸을 뿐 그 외에는 다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양 씨가 물리자 즉각 다른 늑대들이 양씨를 보호하고 공격한 녀석을 물었다고 합니다.

6년 전 양창성 씨는 신장 창지주 지무싸얼현에서 늑대들과 야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고비사막, 몽골, 시베리아 등 지역에서 데려온 갖가지 종류의 늑대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 늑대들과 지내는 시간이 아주 즐겁다고 합니다.

양 씨는 “늑대가 만약 사람의 얼굴을 핥거나 올라탄다면 친해지고 싶어 하는 행동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