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지 기자 “'20cm' 하이힐 일주일간 신어보니…”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22 16: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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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Getty Images / 사진(우)=Katie Friedman/Glamour
2017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마크 제이콥스가 선보인 ‘독특한’ 구두 콜렉션이 세계 패션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레이디 가가 정도 돼야 신을 수 있을 것 같은 독창적 디자인의 플랫폼 하이힐이었죠. 8인치(20cm)짜리 굽이 달린 이 신발을 런웨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신는 게 정말 가능할까요?

패션잡지 ‘글래머(Glamour)’ 기자 켈시 래퍼리 씨는 ‘이걸 신으라고 만드는 건가’라는 의문에 정면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연예인 중에서도 남다른 사람들만이 선택할 법한 ‘20cm 하이힐’을 신고 일주일 간 직장에 다녀보기로 한 것이죠. 켈시 씨는 “패션잡지 기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우리 회사는 트렌드에 민감한 곳이라 이런 도전이 가능하거든요.”라며 웃었습니다.



그녀는 “막상 구두를 신어 보려고 가져다 놓으니 걱정이 앞섰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패션계 관계자로서 보자면 독창적인 디자인에 ‘포스’있는 느낌을 주는 구두라고 평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신고 다니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사진=Katie Friedman/Glamour
하지만 신어보니 의외로 ‘탑승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켈시 씨의 원래 키도 172cm로 큰 편인데, 구두를 신으니 190cm정도로 확 커졌습니다. 걸을 때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 어쩌나 했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행인들이 당혹스러운 눈빛으로 슬쩍슬쩍 바라보고 지나가는 것만 감수한다면 신을 만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험기간 일주일이 지난 후, 켈시 씨는 이 ‘하이패션 구두’에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요.

“내 안에 있는 ‘완전 센 셀러브리티’를 끄집어 낼 수 있는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자마자 저는 미련 없이 구두에서 내려와 ‘친근한 셀러브리티’가 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