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男들 “한국 남자, 왜 그리 피부가 좋나”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22 15: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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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남자들 "한국男들, 비결이 뭐지"
뉴욕매거진 기자 제이슨 첸 씨는 ‘K뷰티’에 매혹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요즘 ‘물광’에 꽂혀 있다”며, 발효 콩 성분이 들어간 젤 타입 에센스를 매일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침마다 에센스를 얼굴에 바르고 톡톡 두드립니다. 처음엔 좀 끈적하고 느낌이 좋지 않지만 참을 만 하죠. 매일 관리하는 게 귀찮지만 반들반들한 얼굴을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K-POP이나 K뷰티는 이제 해외에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단연 세계에서 가장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피부관리, 메이크업 기술, 성형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대중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나라라는 비판도 있지만, 한국식 미용법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의 필진 칼 샘슨 씨는 지난 19일 ‘한국 남자는 왜 그렇게 피부가 좋은가’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그는 “한국 남자들은 다른 나라 남성들에 비해 피부가 좋은 편이다. 각종 스킨케어 제품을 단계별로 챙겨 바르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식 미의 기준에 맞추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우정 씨. 사진=워싱턴포스트
지난 5월 워싱턴포스트도 한국 남성들의 ‘피부 사랑’을 조명했습니다. 서울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이우정 씨(27)는 토너, 에센스, 로션, BB크림을 기본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히며 “내 피부가 정돈되어 있으면 사람들이 날 보는 눈빛이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일하면서 사람들을 만날 때 멋진 모습을 하고 있으면 ‘대접’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남성잡지 ‘루엘’ 책임편집자 에릭 민 씨도 “한국에서 젊음은 곧 능력으로 받아들여지기에 남녀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외모를 관리하려 애쓴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으려 공부하듯이 아름다운 외모를 갖기 위해 자기관리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단, 내면도 함께 가꾸는 것은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멀끔한 얼굴을 가지고 있어도 입이 험하다거나,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린다거나 하면 '추한 남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