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19년간 실종됐었다" 어느 날 경찰이 내게 말했다

바이라인2016-12-22 14: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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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ABC News' 캡처
잘 자라 결혼까지 한 성인 남성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경찰이 믿을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지난 19년간 실종됐었다”고 말이죠. 지난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쉐어러블리는 자신도 모르게 19년간 실종된 상태였던 소년 리처드 랜더스(Richard Landers)가 24살이 되어서야 진실을 알게 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놀랍게도 범인은 리처드의 조부모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리처드가 5살이었을 때 리처드의 엄마·아빠는 이혼 소송 중 양육권을 놓고 싸웠습니다. 리처드가 갓난 아기일 때부터 돌봐왔던 조부모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아이 엄마에게 손자를 보내기 싫었습니다. ‌‌결국 조부모는 아이를 차에 태우고 다른 주로 도망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조부모는 원래 살던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미네소타주로 달아났습니다.

Youtube 'ABC News' 캡처
심지어 조부모는 개명까지 했습니다. 본인의 이름과 리처드의 이름까지 말이죠. 리처드는 마이클 제프 랜더스(Michael Jeff Landers)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고 살았습니다.

리처드의 엄마는 영문도 모른채 아이를 찾아다녔지만 조부모 밑에서 자란 리처드는 성인이 된 후 결혼도 했습니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시나리오에도 허점이 있었는데요. 19년 뒤 결국 꼬리를 잡혔습니다. 리처드의 새아버지로부터 리처드의 사회 보장 번호(미국에서 출생과 동시에 공식적으로 부여받는 개인 신원 번호)를 건네받은 경찰이 수사 도중 거주 지역과 이름 모두 다른 두 사람의 신원 번호가 같은 점을 수상하게 여겨 추적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리처드는 조부모를 이해한다며 옹호했습니다. 학대 흔적 또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유괴해 개명까지 한 것은 명백한 범죄. 조부모는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