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 때문에...월경기간 헛간에 추방됐다가 숨진 네팔 소녀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12-21 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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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파디를 고발하는 사진. 자료 사진=irinnews.org
‌차우파디를 고발하는 사진. themarkerpost
‌차우파디를 고발하는 사진. themarker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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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네팔 소녀가 죽었습니다. 월경 중이라 통풍이 잘 안 되는 창고로 추방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21일 영국 미러는 카트만두에서 300마일 떨어진 아캄 지구 가즈라 마을에서 벌어진 로샤니 티루와(Roshani Tiruwa)의 불행한 죽음을 전하며 힌두 미신 때문에 고통 받는 네팔 여성들의 실상을 전했습니다.



‌로샤니의 아버지는 집 근처 헛간에 들렀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딸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잠을 자기 전에 공기를 따뜻하게 하려고 불을 지폈다가 질식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소녀는 오래된 힌두교 미신에 따라 월경기간 창고에 머물 수밖에 없었죠. 같은 지역에서 올해 벌써 두 번째로 발생한 죽음이라고 합니다.

‌차우파디(Chhaupadi)라고 하는 이 관습은 힌두교도가 불순한 것으로 여기는 생리 중인 여성들을 짐승 우리나 창고로 격리하는 관행입니다. 2005년 네팔정부는 차우파디 관행을 불법으로 지정하고, 하지 못하게 막았지만 오래된 인습을 타파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여성들이 격리 기간 야생 동물의 공격을 받거나, 불한당에게 강간당하는 일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