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3억 5천만 년' 된 금빛 절벽

곽현수 기자
곽현수 기자2016-12-21 16: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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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70 Ryszard Lomnicki
바다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절벽.
누군가 깎아놓은 듯 정교한 모양새와 암벽 층마다 다른 색이 눈에 띕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공식 사이트에 '오늘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작가 리처드 롬니키(Ryszard Lomnicki)는 아일랜드 발리캐슬 근처 다운패트릭 해안에서 자연이 만든 절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작가는 해당 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 시 필름에 빛을 오랫동안 노출하는 장시간 노출(long exposure)을 이용했습니다. 

어둑해진 노을과 파도 그리고 절벽이 한데 어우러져 절묘한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절벽의 이름은 던 브리스트(Dun Briste)로 '부러진 요새'라는 뜻입니다. 3억 5000만 년 전 해수면 위로 떠오른 (층층이 쌓인) 암반층이 파도에 의해 육지에서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던 브리스트는 1393년 육지에서 분리돼 하나의 바위섬이 된 것인데요. 여행·레저 전문매체 어뮤징 플래닛에 따르면 당시 절벽에 살던 사람들은 배의 밧줄을 이용해 구출됐습니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한 포토 프로듀서는 "(암석층에 있는) 금빛 덕분에 능선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동하는 구름 때문에 마치 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평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