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너무 커서..맨홀 뚜껑에 낀 뚱보 다람쥐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6-12-20 16: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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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
붉은 털을 한 유럽다람쥐, 토실토실한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이 다람쥐 어딘가 좀 부자연스럽습니다. 뚱뚱한 엉덩이 때문에 맨홀 뚜껑 구멍에 허리가 끼었다는데요. 최근 독일 매체 rp-online은 뮌헨의 한 맨홀 뚜껑에서 구조된 다람쥐가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각) 거리를 지나던 행인들은 불쌍한 설치류를 한 마리 발견했습니다. 녀석은 맨홀 뚜껑에 끼어 거의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었죠. 심상치 않은 상황을 눈치챈 사람들은 동물 구조대를 불렀습니다. 구조대는 기름을 발라 녀석을 살살 위로 끄집어 내려 했죠. 하지만 이 같은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녀석의 엉덩이가 너무 거대해서 꺼낼 수가 없었죠. 동물 구조대는 맨홀 덮개를 열고 구멍을 통해 그의 머리를 아래로 톡톡 밀어 내렸습니다. 1시간의 길고 지루한 사투 끝에 녀석은 자유의 몸이 됐죠. 지역주민들은 다람쥐에게 올리비오(Olivio)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큰 시련을 겪은 올리비오는 따뜻한 수건에 싸여 포도당을 공급받았습니다. 현지 동물보호소 직원들은 올리비오가 거의 회복되고 있으며 지금은 밥도 잘 먹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람쥐 보호협회 관계자는 “올리비오는 거의 죽을뻔 했다. 지금은 많이 먹고 오래 잔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