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장관, 146만 원짜리 가죽바지 입은 메이 총리 조롱했다 ‘구설’

동아일보
동아일보2016-12-19 14: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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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 출처=(GettyImages)/이매진스
성탄 만찬서 ‘바지게이트’ 조롱 
 ‘막말의 대가’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이 공개석상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조롱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   1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13일 각국 대사들과 언론인이 모인 영국 외교부 성탄 만찬회에서 나왔습니다. 존슨 장관은 영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관계에 관해 언급하며 “영국은 샴페인과 독일산 자동차를 많이 수입한다. 우리 멋진 총리도 레더호젠(lederhosen·독일의 남성용 전통 가죽바지)을 입는다”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
 최근 불거졌던 총리의 ‘바지 게이트’를 비꼰 것이죠. 메이 총리는 지난달 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와 인터뷰하는 자리에 995파운드(약 146만 원)짜리 가죽바지를 입고 나왔습니다(사진). 여성인 니키 모건 전 교육부 장관은 “난 웨딩드레스 말고는 그렇게 비싼 것을 입어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패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메이 총리는 가죽바지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회의 담당자에게 “다시는 모건을 다우닝가 10번지(총리실)에 데려오지 말라”고 명령했고 메이 총리의 지시 후 모건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회의에서 배제됐습니다. 이달 초 중동 순방길에 오른 메이 총리는 기내에서 ‘가죽바지’에 관한 질문을 한 기자에게도 화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