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충제 값, 영국의 200배…요충약 한알에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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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6-12-19 14: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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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구충제 가격이 영국보다 200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3.50파운드(약 5160원)에 살 수 있는 구충제가 미국에서는 880달러(약 100만원)에 팔리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인 임팩스 래보라토리스(Impax Laboratories)가 올해 팔기 시작한 광범위 구충제인 메벤다졸의 평균 도매가격은 442달러(약 52만원)이다. 구충제는 대개 두 알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요충 치료를 위해서는 884달러(약 104만원)를 들여야 한다. 미국에서는 메벤다졸은 의사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의약품 판매 체인인 부츠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4알짜리 한 팩의 가격은 6.99 파운드(약 1만원)다. 요충은 어린이들이 흔히 감염되는 기생충이다. 전 세계적으로 한해 2억 명 정도가 감염된다. 미국의 경우 한해 4000만 명 정도가 요충에 감염된다. 요충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요충약은 전 가족이 한꺼번에 복용을 해야 효과가 높다. 5인 가족 기준으로 요충약을 복용하며면 4400달러(약 522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되는 셈이다. 메벤다졸은 1970년대부터 광범위 구충약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한 알당 1센트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메벤다졸은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개당 1.6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약사인 테바가 생산하던 이 구충제는 어느 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임팩스는 지난 4월 엠범(Emverm)이라는 브랜드로 메벤다졸을 출시했다. 임팩스는 종합 구충제 알벤다졸을 독점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