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한 음식 여동생 '먼저' 먹인 오빠의 입가엔 미소가

바이라인2016-12-19 11:20:08
공유하기 닫기
Facebook 'Love What Matters'
지난 16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러브왓매터스(Love What Matters)는 길거리에 쭈그려 앉아 동생에게 밥을 먹여주는 소년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 부부가 필리핀에서 직접 찍은 사진인데요.

부부는 필리핀 현지 패스트푸드점 졸리비(Jollibee)에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구걸하고 있는 남매를 발견했습니다. 굶주린 아이들이 안타까웠던 남편은 아내에게 "음식점에서 아이들 먹을 몫도 사서 가져다 주자"고 제안했습니다.

음식을 건네고 자신들도 식사를 마친 후 지나왔던 길을 돌아가던 부부는 남매를 다시 한 번 마주쳤습니다. 부부는 밥을 먹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동생과 나이차도 별로 안 나 보이는 오빠가 동생에게 먼저 음식을 먹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도 배가 무척이나 고팠을 터. 하지만 오빠는 동생에게 먼저 음식을 먹였습니다. 오빠는 입을 크게 벌리며 맛있게 먹는 동생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듯 미소 지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 레인 드러프(Reign Droff)는 "안타깝게도 필리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아이들을 감당할 여력이 안 되면서 아이를 낳는 부모들이 많아 나중에 아이들이 구걸해야 한다. 교육, 산아 제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이들에게 먹을 것만 주고 사진 찍어오지 말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