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세계 최고령 알바트로스, 올해도 알 낳아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16 1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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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h Walker/USFWS Volunteer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알바트로스’ 위즈덤이 올해도 알을 품고 있습니다.

미국 야생생물국에 의하면 위즈덤은 하와이 호놀룰루로부터 약 1200마일 떨어져 있는 미드웨이 섬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알을 낳았다고 합니다. 이 곳은 지금까지 수십 년 간 위즈덤이 아기 새들을 키워낸 장소입니다.



미드웨이 섬 동물보호 프로젝트 팀 리더인 찰리 페릿차 씨는 “위즈덤이 돌아와 둥지만들기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스탭들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위즈덤과 그녀의 '연하남' 아케아카마이 / 사진=Kiah Walker/USFWS Volunteer
1956년 한 생물학자가 알을 품고 있던 위즈덤에게 식별표를 붙여 관찰하기 시작한 이후 60여 년이 흘렀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바트로스는 태어난 지 5년이 지난 뒤부터 번식활동을 시작하므로 위즈덤은 현재 최소 66살인 셈입니다.


알바트로스는 보통 평생 한 상대와 교미하지만 위즈덤은 ‘장수 새’답게 여러 마리의 파트너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위즈덤의 파트너는 아케아카마이(하와이 말로 '철학자', '현자'라는 뜻)라는 수컷 알바트로스입니다.

‌보호구역 담당자는 위즈덤이 지금까지 적어도 36마리의 새끼를 키워냈을 것이라며, 곧 태어날 37번째 아기 새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