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발병 7년 전에 미리 알 수 있는 방법 나왔다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16 1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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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Bank
뇌척수액 속 ‘TREM2’단백질 농도를 검사하면 치매를 최대 7년 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입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지난 14일 독일 신경퇴행성질환센터와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내놓은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릴 가능성이 큰 사람 127명을 장기 추적한 결과, 치매 증상이 발현되기 7년 전부터 뇌에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반응은 뇌 면역세포가 보이는 일종의 염증 대응 과정으로, 치매가 발병하기 한참 전부터 시작됩니다. 연구팀은 이 반응이 죽어가는 뇌세포 때문에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뇌척수액을 뽑아 소신경세포에서 분리된 단백질 농도를 측정하면 면역반응 증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분마취 뒤 척추 아랫부분에 바늘을 꽂아 골수를 뽑아내 검사하면 TREM2 단백질 농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하스 교수는 “TREM2 단백질 농도는 유전성 여부와 관계없이 알츠하이머 진행과정을 추적하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걸린 지 10년 여가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혈액이나 코 상피세포를 검사해 치매 위험을 진단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처럼 긴 시간 전에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은 지금껏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