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뿜계' 된 박범계, 청문회에서 '빵' 터져 "죄송합니다"

최정아 기자
최정아 기자2016-12-16 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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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머리핀을 꽂고 미소짓는 박범계 의원. 사진=박범계 의원 SNS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 도중 웃음을 터뜨린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을 대신해 위원장 역을 맡은 박 의원은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가 끝날 무렵 갑자기 웃음을 터뜨려 좌중을 당황케 했습니다.



장 의원은 의혹을 계속 부인하는 증인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학장에게 거듭 증언을 요구하다 질의 시간이 끝나기 직전 “위원장님, (김 증인이) 제가 답변을 요구하지 않은 걸 답변하고 있다”며 “잠깐만 시간을 꺼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또 제가 위원장 할 때군요”라고 했고, 김 증인이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장 의원은 “전 객관적으로 감사관의 감사 내용을 듣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 의원은 “김경숙 증인, 잠깐만요. 장 의원님. 지금 불만이 무엇이죠?”라고 물은 뒤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생중계 카메라에 잡힌 당시 화면을 보면 김경숙을 비롯한 다른 증인들 모두 다들 놀라거나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누군가가 “위원장님 체통을 지켜주십시오”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장 의원은 김 증인을 향해 “지금까지 김 증인이 최순실과 함께 부역한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 그 이후에 김 증인이 할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을 나열했고 감사관으로부터 그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하며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장 의원의 발언이 끝난 후 박 의원은 “장 의원이 지적이 옳기 때문에 시계가 1초 남겨놓고 20여 초 정도 안 (흘러)갔다”며 “수고하셨다 장 의원님. 죄송합니다. 웃어서”라고 했습니다.

이후 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김 위원장을 대신해서 사회위원장직을 수행하다 신성한 국정조사장에서 웃음을 터뜨린 점을 우리 시청하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리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제가 장제원 위원님 며칠째 청문회를 보면서 참 잘하시는데 꼭 제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할 때마다 이의가 있다고 하시고 제지를 청구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충분히 혼자의 힘과 능력으로 제지가 가능한데 몇 초 안 남긴 상황에서 그렇게 하시길래 나도 모르게 그렇게 웃음이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재차 “다른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