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소화기에 쓸려나간 '남자의 순정'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6-12-15 17: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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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순정이 소화기 한 대에 무너졌습니다.

지난 13일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허난성 중부도시 정저우의 한 남자 대학생이 '인생의 쓴 맛'을 알게 된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는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고백하려고 캠퍼스에 커다란 촛불 하트를 만들었습니다. 하트 라인을 따라 빨간 장미꽃잎도 하나하나 정성껏 세팅했습니다. 곧 구경꾼들이 우르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남학생의 사랑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아예 고백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가 나타나 소화기로 무자비하게 하트를 '응징'한 것입니다.





치이이익…
소화분말 세례가 지나간 자리에는 단 하나의 촛불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프로포즈가 무산된 것만 해도 서러운데, 남학생은 더 슬픈 현실과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자기가 고백하려 했던 여학생이 경비원 아저씨 뒤에 서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이 일을 두고 "공개 고백이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 건 남자들 뿐이다"라고 일침(?)을 남겨 1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습니다. 공개 고백을 싫어하는 여자가 많다는 걸 몰랐던 남학생. 너무 상심 말고 다음 고백은 ‘1대 1’로 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