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등학교 3일간 체험한 '영국' 고등학생들의 반응

바이라인2016-12-15 17:11:08
공유하기 닫기
BBC
2012년 국제학업성취평가(PISA)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는 상위권의 성적을 낸 반면 웨일스는 43등으로 영국 내에서도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1월 28일 BBC는 ‌영국 웨일스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직접 겪은 한국 고등학생의 생활을 보도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성적이 유난히 좋은 이유가 궁금해진 BBC 다큐멘터리가 세 명의 영국 웨일스 지역의 고등학생을 한국에 데려간 것입니다.
 
16살 토미(Tommy), 사라(Sarah), 이완(Ewan)은 서울 강남에 소재한 고등학교와 도서관, 학원 등 한국 고등학생들의 일상을 3일간 경험했습니다.

지각한 학생이 하는 벌칙을 체험 중인 토미. 1교시 수업 전에 대걸레로 복도를 닦아야 한다.
기상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사라, 토미, 이완은 아침 7시 50분 수업을 듣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났습니다. 수업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4시 20분,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공부는 자정까지도 계속됐습니다.



‌한국 학생들에게 하루 14~16시간 공부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입니다. 한국 고등학생은 “도서관에서 밤 10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와서 12시까지 공부한다”고 말했습니다.‌‌방과 후 지역 공공 도서관에서 5시간 동안 자습해본 이완은 “10살 밖에 안돼 보이는 어린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인의 직업윤리의식이 보여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BBC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교육열을 ‘중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방송은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사교육에 굉장히 공들인다. 이에 정부가 밤 10시 이후 학원 수업을 금지했다”고 말했습니다. ‌ ‌중독과도 같은 교육열과 경쟁구도는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서울대에 가기 위해 3년간 하루 16시간씩 공부하고 있다는 김 군은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친구들이 많고 실제로 친구를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BBC
3일간 한국 교육을 몸소 겪어본 사라는 “한국의 교육 체계가 좋은 학업 성과를 내는데 유익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힘든 공부와 스트레스가 친구들의 정신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지 묻고 싶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