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석궁 정밀 타격 ‘한국형 타우루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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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2016-12-15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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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500km 미사일 연구 착수… 2031년까지 200여기 양산 계획 
타우루스 미사일이 장착됨 모습. 동아일보 DB
 최대 500km 떨어진 곳에서 평양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무실 등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타우루스 수준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1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9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형 타우루스’ 자체 개발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2018년부터 ‘한국형 타우루스’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31년까지 200여 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개발비 3000억 원 등 총 8100억 원이 투입된다. 군 당국은 2032년까지 총 120대가 양산될 한국형전투기(KF-X)에 한국형 타우루스를 장착할 예정이다.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대북 정밀타격용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270km의 SLAM-ER와 이달 초 10여 기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독일에서 총 177기를 들여올 타우루스 등 두 종류다. 여기에 ‘한국형 타우루스’까지 포함하면 북핵 및 미사일 기지, 북한 지휘부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평양 등 휴전선과 가까운 지역은 SLAM-ER와 타우루스로, 영변 핵시설이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등 휴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은 타우루스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북한 전역에 안전지대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2017년까지 타우루스 177기를 들여오는 데 이어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90여 기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확정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