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메시’ 6세 소년, 진짜 ‘메시’와 만났어요

조유경 기자
조유경 기자2016-12-14 11: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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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올해 초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비닐봉지로 만든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던 아프카니스탄의 6세 소년을 기억하시는지요?

‘비닐봉지 메시’로 불리며 전 세계인의 안타까움을 샀던 난민 소년 무르타자 아흐마디가 메시에게 유니폼과 축구공을 받은 것에 이어 직접 메시를 만나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무르타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의 팬이다. 축구를 잘 하기 때문입니다. 이 유니폼은 형이 만들어줬는데 내가 좋아하는 티셔츠다”라며 “우리 동네에는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냥 공을 갖고 놀기만 한다. 언젠간 크면 메시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의 꿈이 이뤄졌습니다.

13일(현지시각) CNN 등은 무르타자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에서 메시와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만남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인들이 바라던 그림일 것”이라며 “자신의 영웅인 메시를 만나는 게 꿈이었던 6세 소년이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무르타자는 경기에 앞서 메시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들어왔고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해맑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무르타자의 모습을 본 선수들과 주심들은 그런 그의 모습에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무르타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영웅을 만나 정말 행복하다. 꿈 같은 일이었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메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무르타자를 만났다고 알리며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무르타자가 보는 이 경기에서는 메시의 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알 아흘리를 5대 3으로 이겼습니다.